휜 다리 때문에 마음고생 해 본 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공통적인 슬픔과 실망감 저도 넘 컸습니다. 제가 입는 옷은 유행에 상관없이 늘 나팔바지, 남들은 제게 나팔바지가 잘 어울린다고 고맙게도 속 모르는 소리를 합니다. 매장에 걸려있는 예쁜 짧은 치마 좀 입고 다니는게 소원이었습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은 그저 자식 사랑을 업어주는 것으로 대신 하셨는지 'O'다리를 사랑의 선물로 제게 남겨주셨습니다. 그러니 원망도 불효다 싶어 한숨만 내쉬며 틈나면 인터넷을 뒤졌는데 어느 휜다리 싸이트 첫 화면에 뜬 “좀더 일찍 시작하고, 그 길만 걸어왔기에 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라고 씌여진 글을 읽고 온 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 한 줄의 글에서 원장님의 성실하심과 진실됨이 보여, 찾아가는 길 묻는 전화한통으로 그 다음날 파이안으로 직행 6월1일로 수술날짜 잡고 뱃살지방으로 휜다리 스트로마 지방이식수술과 동시에 은근 스트레스였던 팔뚝 지방도 함께 흡입했습니다.

원장님과의 면담 첫날 환자의 마음 상태를 너무도 잘 알아 한 치의 궁금증도 없을 정도로 아니, 환자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천천히 상세하게 대신 질의응답 해주시는 원장님의 말씀은 수많은 수술경험에서 나온 말씀들이라 더한층 신뢰가 가고 환자에 대한 깊은 배려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상담 실장님 또한 얼마나 진솔하시고 친절하신지..파이안이야 말로 감동 경영 그 자체였습니다.

당일 수술시간 내내 온몸이 땀 범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원장님의 모습에 뼛속깊이 고마움을 느꼈고, 수술 후 무릎과 무릎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변신한 내 다리.. 이건 매직 이었습니다. 넘 기뻤습니다. 원장님은 제 삶을 거듭나게 만들어주신 예수님 같은 분이십니다. 김재훈 원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 고마움을 후기로 나마 표현해야겠다 싶어 후기 쓰는 곳을 찾다가 지금에사 남의 후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거기에 다 들어 있었으니까요. 아마도 올려진 글이 모두가 사실이기 때문 일 것 입니다.
수술하고 3주 밖에 되지 않아 다리에 통증과 부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휜다리의 한을 풀었기 때문에 지금 이상태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길가다 휜다리인 분을 만나면 휜다리에 대한 그분의 마음고생이 느껴져 오지랖 넓게도 제 다리를 보여주며 그분을 맘속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파이안이 있는 줄 몰랐기에 진작 하지 않은 저의 후회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생 살면서 고질병에 걸려 엉뚱하게 돈이 나가면 참 억울 할 텐데 이건 돈이 철저한 수단이 되어 한이 풀리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전 부자가 아니기에 그 수단으로 쓰여진 돈 이제 즐겁게 벌어봅니다.

저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휜다리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길이 있습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 인생은 오늘의 나 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 L.론허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