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휜다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엄청 컷습니다.
휜다리로 맘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짧은 옷은 아예 입지도 못하고
치마도 무릎위에 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누가 내 뒤에서
오는 것은 엄청 신경쓰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나의 아랫쪽으로만 봐도 내 다리를
보는것 같아 바로 자세를 고쳐 잡았습니다.
스키니 바지나 숏 스커트가 유행인 요즘은 정말 저로서는 죽을 맛이었고 그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휜다리를 고쳐보기 위해 하지 않은 것이 없고(정말 이것저것 다 해봤고 돈도 수없이 날
렸습니다.) 그 후로 저에게 오는 것은 허탈함과 정말 점점 더 떨러지는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어우야 라는 성형 까페에서 줄기세포 휜다리 지방이식을 한 사람의 후기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 올라온 내용이 저의 맘속에는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당장 쪽지를 남겨 병원을 알아보고 이곳 파이안에 바로 수술예약 했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절실했습니다....
그렇게 수술일을 막상 정하고 수술일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러 생각들로 뒤죽박죽 이었습니다.
잘 될 수 있을까? 이번에는 정말 잘 되어야 되는데... 만약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하지? 등등 ..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로 수술전날은 거의 잠들지 못했습니다.
수술당일도 준비할때는 얼마나 떨리던지 가슴이 꽁닥거리는게 제 심장소리가 다 들리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술대 위해 눕고 수술을 시작하니 좀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옷몸에 꼼꼼하게 소독을 하고 피를 무지하게 많이 뽑았습니다.
성장인자(?)라는 것을 같이 주입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마취를 하는데, 저는 첨에만 좀 아프고 참을만 했습니다. (워낙
이곳 후기에서 많이 아프다고 해서 겁먹었는데, 그리 많이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그다음 허벅지에서 지방을 뽑고 줄기세로 휜다리 지방이식을 받았습니다. 지방을 뽑고 이식할 때는
마취가 되어 있어 그런지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수술이 끝났는지 원장님이 일어나 앉아서 다리를 한번 보라고 하십니다.
'이 다리가 정말 내 다리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 때 솔직히 약간 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에 휜다리
때문에 마음 고생한 것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ㅠ)
약간 통통하게 보였지만 흡수될 것을 가만하여 좀 많이 이식했다는 원장님의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흥분된 맘으로 수술대위에서 내려와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다리만 보고 살았습니다.
처음에 에 3-4일은 다리가 많이 댕겼지만 그정도 쭘이야 다리라인만 예뻐진다면하고 참았고 그 뒤로는
괞챦았습니다....ㅋ
그이후로 미친듯이 짧은 옷만 입고 살았습니다. ㅋㅋㅋ
(사실 좀 심한 이야기지만 수술비보다 수술후 산 옷값이 더 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것은 이제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로 수술한지 딱 3개월이 지났습니다.(3개월이 지나면 생착이 완료되다고 합니다.)
오늘 병원 들러서 수술전과 비교해서 다리라인을 확인해 봤습니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좋아졌습니다.
수술전 다리가 좀 생소하게 느껴졌고 내 다리가 저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수술을 개발하신 원장님~ 친절하신 실장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제 삶에 은인이십니다.
그리고 좋은 정보 주신 여우야 까페에 그분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