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나요법을 조금 하다가 둘째아이 임신으로 중단한 경험이 있습니다.
효과는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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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더운 여름에도 무릎 밑 치마나 바지를 입었습니다.
이쁘기를 바라진 않았지만 흉하지만 않으면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밖에 나가고 싶었어요.
밖에 나갈때면 흉해 보이는 것 같아 옷 갈아 입는 번거러움이 있었지만, 제 모습은 본래 그러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미인 기준인 다리!
아주 삐쩍 마르고 이쁜 다리를 좋아하죠. 얼굴은 안 봐도 다리는 넘 관심이 많아요.ㅋㅋ
길거리의 이쁜다리는 남편의 시선을 항상 잡고 있죠.
그런 남 편이 저와는 왜 결혼했는 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요...^^ 남편때문에 맘 아플때가 종 종 있었어요. 제가 치마를 좋아해서 긴 치마를 즐겨 입으면 농담삼아 중국 무술에 나오는 싱슝생슝? 같다고 남 속도 모르고 장난처럼 말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원피스를 입으면 밖에 같이 안나간다고 까지 했었죠. 결혼해서 남편의 그 런 말들로 어느순간 제 스타일이 없어 졌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는 남편에게 나의 스타일이 없어진게 속상하다 나의 컴플렉스는 건드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얘기 했어요. 한 편으론 아내로서 남편의 원하는 스타일을 못 채워 주는 것아 미안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시크릿이란 책에 보면 간절한 바램이 있으면 우주에 전달이 되어 이루어 진다고 해요.
저도 그런 걸 까요.
아주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 되어 전화상담하고 바로 날짜 잡았어요.
결과에 큰 기대 안하고 기회가 왔을때 노력 해 보고 싶었어요.
상담포함해서 시술은 총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마취를 한참 한 것 같아요.(전 제법 따끔 했음)
마취가 반 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취후 시술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잔잔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눈물이 와락 나왔어요.
음악이 슬픈데다가 여러감정들이 서로 얽히어 시술하는 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되었어요.
머리는 엉클어지고 휴지로 콧물 짤아가며 민망하기도 해서 얼굴이 들킬세라 간호사님이 덮어주신 천을 부여잡고 아픔(좀 아프게 느껴졌음)을 참았습니다.
시술중 친절하신 선생님의 '괜찮습니까?'라는 말에 '예'라는 코맹맹이 대답으로 일관해 가며 드디어 시술이 끝났습니다.
제 다리는 많이 휜 다리라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많이 곧아보였습니다.
친절하신 파이안 분들을 뒤로하고 집을 향하는데 손잡이 없이 계단을 이용하기가 힘들었어요.
1주 정도 지나니 걷는 것이 좀 수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 걷는 것. 계단이용이
좀 불편했습니다.
2주째 되니 계단을 이용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아직 다리를 쪼그리고 앉지를 못합니다.
현재 모양새는 원래 허벅지가 좀 가는 상태인데다 많이 휜 종아리에 지방이식이 되면서 곧아
보이기는 하나 허벅지에 비해 종아리가 굵어 보입니다.
첨 부터 미인형 다리를 기대하진 않았구요. 이 정도만 되도 남편의 만족은 채울순 없어도
제겐 앞으로 반가운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착이 잘되길 바라구요
선생님께서 수고 많으셨다고 하셨는데 파이안 선생님 이하 간호사님들 고생많으시구요
앞으로도 신체에 한 맺힌 분들 잘 치료 해 주셨음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