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눈을 뜨기 시작한 중학교때부터 불과 바로 며칠전까지
여자로서 스커트도 한번 못입는 제 인생은 참으로 우울하기 짝이 없었지요..
곧고 긴 아빠 다리는 안닮고 왜 하필 엄마 다리를 닮아가지고...
우울할땐 가끔씩 엄마 원망도 해가매 살아온 20년 가까운 세월.
며칠전 인터넷으로 모 일간지를 읽다 정말 우연히 발견하게된 원장님의 휜다리 교정 수술!
기사를 다 읽고 정말 뭐가 번쩍 하는 느낌!!
바로 파이안 홈페이지 방문, 몇시간동안 홈피를 이리저리 다 뒤지고
상담전화 한번 하고 바로 수술 결정!
솔직히 그 흔한 쌍커플 수술, 보톡스 한방 안맞아본 저에게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고 해야겠다 결심했슴돠!!!
남편 몰래 또 8개월된 애기까지 딸린 몸으로 수술에 이르기까지 아니 지금까지도 거의 007작전을 방불케 했답니다.
시어머니에게 애기를 맡기고 택시타고 조금 일찍 도착을 했지요.
가운으로 갈아입고 상담한 결과 중간에서 조금 심한 정도의 휜다리라고..
참! 원장선생님! 실물이 훨 잘생기셨어요!ㅋ^^
원장선생님의 차분하고 자세한 설명에 용기를 얻고 수술 결심...
사진찍고, 내 두 다리에 열심히 매직으로 뭔가를 그리시던 원장 선생님.
이런 과정들이 살짝 챙피하고 민망하긴 했지만 참아주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 밀려오는 긴장감.
무슨 주사를 그렇게 많이 맞는것인지...
수술보다 주사가 더 아팠다는...
마취를 해서 그렇게 큰 고통은 없었지만 세시간이 참 안가더이다...
중간 중간 원장 선생님이 말씀해주셔서 한번씩 긴장을 풀면서 3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결과 드뎌 선생님이 일어나 보라시는데...
두근두근.... 내 다리를 본 순간 첨엔 사실 좀 실망했어요.
이렇게 휜다리가 모델 다리로 바뀔거라는 상상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제가 상상했던 다리보다 뭐랄까 모양이 좀 이상해보이더라는...
괜찮아 질거란 원장선생님 말씀을 듣고 마지막 간호사님들의 처치를 끝내고
일어나 탈의실에 가서 거울에 비춰본 순간 깜짝 놀랐어요.
허벅지의 날개가 사라져 있더라구요!
일단 만족하며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왔어요.
무플 뒷쪽이 좀 당겨서 걷는게 조금 이상한거 말곤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그날은 잘 지나갔는데...
문제는 담날 새벽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서지지도 않을뿐더러
넘넘 다리가 아프고 머리는 어질어질 속은 울렁울렁 새벽4시부터 뜬눈으로 밤을 지샜죠.
남편 몰래 한거라 아픈 내색 못하고 그 몸으로 애기 보랴 그때부터 삼중고가 시작됐어요.
담날 정말 그날은 많이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병원에 전화해서 실장님께 물었죠.
원래 이렇게 아픈건가요???
실장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조금 마음이 놓이기 시작하고
이주일만 참자했죠!
그 와중에서도 애기 이유식에 간식까지 챙겨먹이고 있는 절 보면서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ㅋ
담날은 쪼~금 아주 조금 더 괜찮아졌고
5일째인 오늘은 아침엔 여전히 불편하더니 오후부터 조금 살만하네요.
어제부터 한번씩 전신거울에 내 다리를 비춰볼때마다
깜놀합니다!
휜대다가 너무 얇아서 볼품없던 제 다리가 몰라보게 변했어요!
허벅지에 삐져나온 살까지 없어지면서 정말 몰라보게 예뻐진 제 다리를 본 순간
넘넘 행복해 눈물이 나올거 같고,
꿈인지 생시인지 깨물어보고 싶고,
어렵게 수술 결정하고 아픔을 무릎쓰고 수술한 제가 넘넘 대견하고,
원장선생님 넘넘 감사하고 정말 은혜를 입은듯한 느낌!!!
대한민국 휜다리 여성들이여! 파이안으로 가자~~~~
우리도 스키니진 한번 입어보자!!!^.^
정말 모두들 감사드리며 실밥 뽑으로 갈때 다시 뵐께요~*^^*